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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韩国百科  
影视介绍---旅行者

영화 [여행자]를 소개합니다.

 

[여행자]는 이창동 감독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한불 합작 영화입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인상적인 데뷔작으로 주목받기도 했고요. 영화의 출발점은 감독 우니 르콩트가 9살 때 프랑스로 입양된 경험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여행자]를 입양 이야기라고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입양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이별과 상처, 새로운 출발 등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거든요. [여행자]가 진짜 흥미로운 건 '입양'이라는 소재 때문이 아니라, 9살짜리 어린아이가 인생을 이야기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예고편과 글로 영화를 맛보시고, 그 감동을 극장에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동영상의 '+' 누르면 원하시는 장면을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이 컨텐츠에는 스토리가 낱낱이 소개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글ㅣ신민경(영화 칼럼니스트)   구성ㅣ 네이버 영화

나는 아빠가 마냥 좋은데…

1아빠와의 행복한 데이트.
2아빠, 내가 노래 하나 불러줄까?

오래된 골목길 사이를 자전거가 힘차게 달려갑니다. 그리고 한 소녀의 달뜬 얼굴이 클로즈업됩니다. [여행자]의 주인공, 진희에요. 진희의 뒤로는 아빠의 넉넉한 품이 보이지만, 얼굴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설경구가 진희의 아빠 역으로 출연합니다). 오직 진희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인 거죠. 진희는 아빠를 따라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닙니다. 새 옷도 사고, 새 구두도 사고…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진희는 내일 아빠와 함께 여행을 떠날 계획인데요, 원래 여행이란 떠나기 전날 이것저것 준비할 때가 더 설레는 법이죠.

그날 저녁, 소주 한잔을 걸치는 아빠에게 진희는 나지막하게 노래를 불러줍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얼마나 사랑했는지. 세월이 흘러가면은 그때서 뉘우칠거야." 마치 사랑 고백을 하는 소녀처럼, 어린 딸은 아빠를 향해 수줍게 미소 짓습니다. 그날 밤 아빠를 꼭 껴안고 잔 것도 어떤 예감에서였을까요? 그토록 기다렸던 여행의 목적지는 진희가 꿈꾸던 곳이 아니었어요. 아직 사랑이 뭔지 모르는 진희에게, 이별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진희는 아빠가 마냥 좋기만 한데, 아빠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만 남기고 보육원 밖으로 훌쩍 떠납니다. 뒤도 한 번 안 돌아보고요.

아버지,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19살 나이에 찾아온 이별.
2보육원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3아버지 또래의 남자에 시선이 머문다.

가장 힘든 건 역시나 첫날입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 버림받은 것에 대한 분노, 언젠가 아빠가 다시 올 거라는 희망고문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이 한데 모여 증폭하는 것이지요. 그중 진희가 가장 먼저 보인 반응은 '부정'입니다. 자기는 고아가 아니라는 것, 그러니 이곳에 있을 이유도 없고 다른 아이들이 입던 헌옷을 입을 수도 없다는 것. 밥상을 들어 엎는 것도 그에 대한 일종의 저항입니다. 사실 진희가 있는 보육원이 그렇게 견디기 힘들 정도는 아니에요. 원장과 보모는 기본적으로 선한 사람들이고, 환경도 그럭저럭 봐줄 만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일반 아이들에 비해 한층 엄격한 규칙이 적용됩니다. 그 룰에 길들여지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동심을 억제하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법부터 배우는 것이지요.

진희

우리 아빠한테 전화할래요.

원장

난 니네 아빠 전화번호 모르는데?

진희

난 고아가 아니에요. 엄마 아빠 없는 애들만 있는 데잖아요.

원장

왜 그렇게 생각해? 여기 있는 애들이 다 고아는 아니야.

진희

 

…아빠가 여행 보내준다고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옷도 샀구요.

또 신발도 사구요. 제 옷하고 신발 주세요. 나 갈 거예요.

원장

어디로 가게? 응? 어디로 가는데?


진희는 밥도 잘 먹지 않고, 말도 하지 않습니다. 9살짜리 아이가 저항하는 수준이란 이 정도의 무례함이 고작인 거죠. 그것도 잠시. 허기가 몰려오면 밤에 몰래 식당을 뒤지곤 하지만요. 그렇게까지 보육원을 벗어나려 했어도, 진희가 막상 보육원 밖을 나갈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성당을 갈 때가 전부입니다. 생전 처음 경험하는 미사. 진희는 옆자리에 딸과 나란히 앉은 중년 남자를 유심히 바라봅니다. 아빠 나이가 딱 저 아저씨 정도인 것 같아요. 그때 신부님이 성경의 한 구절을 읽어줍니다. "아버지, 아버지,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순간 진희는 고개를 번쩍 듭니다. 신부님의 그 한 마디는 진희에게 확인사살과 같은 것이었지요. 진희의 눈가에 어느새 눈물이 맺힙니다.

각기 다른 사연의 아이들

1너… 왜 보육원에 들어왔는지 알고 있니?
2첫사랑에 가슴앓이 하는 예신.
3선택받기 위해 노력하는 숙희.

시간이 흐르면서 진희는 조금씩 보육원 생활에 적응해갑니다. 친한 친구도 생겼고, 아픈 새를 보살펴주면서 나름대로 책임감도 생겼습니다. 아빠와 이별했다는 사실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게 된 거죠. 하지만 이곳은 친구들과 영원히 함께 살 수 있는 파라다이스가 아닙니다. 진희는 아무데도 안 갈 거라고 단호하게 말하지만, 언젠가는 새 가족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해요. 또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보육원이 해야 할 몫이고요. 그래서 아이들의 눈은 언제나 보육원 담장 너머로 향해 있습니다. 헤어스타일도 똑같고, 자기 앞으로 떨어지는 케이크의 사이즈도 자로 잰 듯 똑같지만, 고민이나 꿈꾸는 것들은 저마다 달라요. 물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선택받는' 것이 우선이겠지만요.

숙희

미국 가면 이런 거 매일 먹어. 맛있지?

진희

그래도 난 안 가.

숙희

맛있잖아.

진희

난 안 가.

숙희

 

 

 

 

땡큐! 하와 유! 우린 영어도 배워야 돼. 난 아버지가 누군지 몰라.

엄마도 나한테 아무 말 안 해주고 이모 집에 맡겨버렸어.

이모도 엄마가 어디로 갔는지 말 안 해줬어.

이모랑 점 보러 갔는데, 점쟁이가 난 아주 잘 살 팔자래.

아주 먼데서. 바다 건너가서 살 팔자래.

진희

팔자?

숙희

운명.

진희

…난 아무데도 안 가.


진희와 함께 보육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이들은 바로 예신과 숙희입니다. 고아성이 연기한 맏언니 예신은, 한밤중에 아이들을 모아놓고 화투점을 치는 걸 즐깁니다. 밤잠 설쳐가며 쓴 편지를 첫사랑에게 수줍게 건네는 걸 보면, 영락없는 사춘기 소녀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나이도 많고 다리도 불편하니, 언제까지 보육원에서 지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결국 예신도 보육원 밖의 세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설령 식모로 팔려가는 것이라 할지라도요.

입양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12살 소녀 숙희는 더 안쓰럽습니다. 나이를 속여가며 밤에 몰래 월경의 흔적을 지우고, 행여나 외국인 부부가 나타났다 하면 '헬로! 땡큐!'를 외치며 국제적인 어필에 나섭니다. 떠나기 싫어하는 아이와 떠나길 간절히 원하는 아이. 사연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만은 확실합니다. 이 아이들은 너무 일찍 인생을 배워버린 것이지요. 사랑보다 이별을 먼저 알았고, 약속을 할 때는 의심부터 하게 되며, 동심을 만끽하기 전에 세상의 비정함을 먼저 깨달은 겁니다. 진희 역시 그래요. 의사 앞에서 자신이 왜 버림받았는지에 대해 속사포처럼 쏟아놓는 모습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우리… 같이 갈 수 있어?

1이별의 순간은 거듭된다.
2결국 숙희마저 떠나고.
3스스로에게 내리는 사형선고.

보육원에서 이별은 일상입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가정을 찾아 하나 둘씩 떠나는 것이지요. 처음 보육원에 들어왔던 그 문을 통과해서 말이죠. 이제 맏언니 예신도 보육원을 떠났고, 진희의 곁에는 단짝인 숙희밖에 없습니다. 그 무렵 한 외국인 부부가 숙희와 진희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데요. 고개를 푹 숙이고 대꾸도 않는 진희에 비해, 숙희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릴 줄 압니다. 쾌활하게 웃는 법, 영어로 인사하는 법 등등 양부모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진희에게 함께 미국으로 가자며,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을 하죠. 아무데도 안 간다 하면서도, 진희는 내심 그 약속에 기뻐합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은 아빠처럼, 숙희도 바다 건너 먼곳으로 떠나버립니다. 간신히 이별 하나를 극복했더니, 또 다른 이별이 찾아왔어요.

숙희

 

 

넌 왜 아무 말도 안 하냐?

그 사람들 우리가 마음에 들어서 자꾸 보자고 하는 거야. 너랑 나랑.

맞다. 우리 같이 가면 되겠다, 그치?

진희

난 아무데도 안 가. 언니나 가.

숙희

같이 가면 되잖아. 같이 가면 갈 거지?

진희

같이 갈 수 있어?

숙희

같이 데려가 달라고 얘기하면 되지. 같이 가면 갈 거지?


숙희가 떠난 후, 진희는 명확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아빠는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자신은 확실히 버림받았다는 사실을요. 분노와 절망을 여과 없이 드러낸 진희는, 어느 고요한 아침에 마당으로 걸어갑니다. 그리고는 열심히 구덩이를 팝니다. 죽은 새를 묻어줬듯, 파놓은 구덩이 위에 눕고는 자신의 작은 몸뚱이 위로 흙을 덮습니다. 스스로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려던 것일까요? 온통 흙에 덮인 얼굴 위로, 진희는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작은 소리 하나 나지 않지만, 격렬하게 떨리는 몸이 이 아이가 느꼈을 절망의 크기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그렇게 또 한 차례의 폭풍우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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